"시니어투어 쯤이야!"…히메네스, 데뷔전 우승
지난 14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서 4위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한 미겔 앙헬 히메네스(50·스페인·사진)가 미국 PGA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히메네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덜루스의 슈가로프골프장(파72)에서 열린 그레이터 그위넷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히메네스는 만 50세가 돼야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정상까지 내달렸다.

지금까지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에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한 선수는 히메네스 이전에 로드 펀세스(1983년), 브루스 플리셔(1999년) 두 명뿐이었다.

히메네스는 2라운드 4번홀(파5) 더블 보기 이후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