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기사·은행홈피 본 지원자 자소서는 역시 다르더라"
“산업은행은 고졸 채용 때 학교장 추천 대신 완전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지원자를 뽑고 있습니다.”

김계환 산업은행 인사팀 파트장(사진)은 “우수 인재들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공채로 채용 방식을 바꿨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의 단순한 내신성적 등 계량적 지표뿐 아니라 지원자 포부와 발전 가능성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심층 평가해 필기시험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채로 전환한 지난해 지원자 규모는 700여명에 달했다.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기사·은행홈피 본 지원자 자소서는 역시 다르더라"
산업은행은 2011년부터 고졸 정규직 채용을 선도해 고졸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채용 규모도 고졸 채용 첫해인 2011년은 48명이었고 이듬해 60명, 작년에는 20명이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뽑을 예정이다. 김 파트장은 고졸 채용 포인트로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발전 가능성은 열정이고, 열정은 산업은행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드러나요. 신문기사와 은행 홈페이지를 열심히 본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내용이 다르더라고요.”

다음달 18일 치르는 필기시험은 교과목(회계원리·상업경제·금융일반), 논술과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금융업무 수행을 위한 기본 역량을 평가한다. 김 파트장은 “교과목은 학교 학습범위 내에서 출제하고 논술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시사 문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졸 사원의 초임은 3300만원 수준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