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원과 448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저가 수입산 열연 사용 비중이 확대돼 지난해 적자를 냈던 강관부문의 소폭 흑자가 기대되고, 해외법인(냉연가공센터) 영업이익률이 4% 후반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28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여전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대하이스코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다"며 "냉연 사업부문이 분할된 이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최근 자동차 경량화 사업 신규투자가 발표됐지만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하기는 어려워 장기 성장 모멘텀(동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에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