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 검토)에서 투기등급 직전인 BBB-(부정적)로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로지스틱스의 신용등급도 각각 BBB+(부정적 검토)에서 BBB(부정적)로 내려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그룹의 자구계획 이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의지에도 계열 전반의 대외 신인도 저하에 따른 자금흐름 악화와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중단기 영업실적 개선 여부의 불투명성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또 한진해운의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한 단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급 불균형 고착화와 해외 상위선사 대비 열악한 사업경쟁력, 대규모 영업적자 지속에 따른 재무부담 가중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