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소주), 바나나맛우유(우유), 박카스F(자양강장제) 등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업체 주가가 견조하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편의점 히트상품’ 관련 종목에 관심이 모아진다.

편의점 히트상품, 주가도 히트치네
‘참이슬’ 소주를 만드는 주류업체 하이트진로는 15일 1.20%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에만 7.87% 주가가 올랐고, 올 들어선 14.97% 뛰었다.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이 올 1분기(1~3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참이슬’이 남성고객 구매 인기상품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여성고객 사이에서도 판매량 2위를 차지한 편의점 대표상품이다.

소주 외에 편의점 매대에서 소비자들의 손길을 많이 탄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주가도 비교적 견고했다. 편의점 터줏대감 격인 ‘바나나맛우유’를 만드는 빙그레는 이달에만 6.20% 상승했다. 남녀 모두 구매품목 톱10에 든 ‘동원 요구르트’의 제조업체이자 삼각김밥 주재료인 통조림 참치업체인 동원F&B 역시 이달 들어 3.54% 올랐다. 비타민음료 ‘비타500’ 생산업체이면서 생수 ‘삼다수’의 유통업체인 광동제약은 이달 5.60% 오른 상승세다.

올 들어 12.20%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동아쏘시오홀딩스(박카스)도 이달 들어 7.92% 반등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