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5.1인치 삼성전자 '갤럭시S 5'와 5.9인치 '갤럭시 노트3' 크기 비교. 크기 외 외형에는 큰 차이가 없다. 사진=김민성 기자
(왼쪽) 5.1인치 삼성전자 '갤럭시S 5'와 5.9인치 '갤럭시 노트3' 크기 비교. 크기 외 외형에는 큰 차이가 없다. 사진=김민성 기자
[ 김민성 기자 ] 올해 삼성전자의 최대 기대작 '갤럭시S 5'가 11일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지난달 27일 SKT 등 국내 이동통신사 조기 출시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지만 '4월11일 글로벌 출시'는 약속대로 진행한다. '갤럭시S 5'와 신형 스마트워치 흥행 판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 5'를 국내와 동일 시간대인 뉴질랜드, 호주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남미 등 150개 국으로 확대한다.

'안방' 조기 출시 논란이 거셌던만큼 국내 공식 출시 행사도 따로 연다. 이날 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뜨락 광장에서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오프닝'을 통해서다.

특정 영상 작품을 건물 외벽 등에 비추는 미디어 파사드 특성상 일몰 뒤인 밤 8시부터 시작한다. 홍경택 황주리 김양희 등 미술가가 만든 '갤럭시S 5' 영상 작품을 세종문화회관 외벽을 스크린 삼아 상영한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곁들여진다. 신진 아티스트 초청 및 후원 행사도 이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5' 관련 감각적 콘텐츠를 새로운 형식인 미디어 파사드 공연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 5'는 세계 최초 심박수 측정 스마트폰이다. 무게 145g에 5.1인치 화면,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 금색 포함 네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지문 스캐너를 통한 지문 보안 기능 및 IP67 급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더했다.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 카메라도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도 실렸다.
(왼쪽 위에서시계 방향) '갤럭시S 5', '삼성 기어 핏', 삼성 '기어 2'에서 각각 심박수를 측정한 모습. 사진=김민성 기자
(왼쪽 위에서시계 방향) '갤럭시S 5', '삼성 기어 핏', 삼성 '기어 2'에서 각각 심박수를 측정한 모습. 사진=김민성 기자
최대 관심은 '갤럭시S 5'와 신형 스마트워치 흥행 판도다. 신작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도 11일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S 5'는 갤럭시S 다섯번째 모델. 갤럭시S 시리즈 글로벌 판매량은 현재 2억 대를 넘어섰다. 명실상부한 삼성전자 최대 베스트셀러다.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시장 위상을 책임질 차기 최대 전략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올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실적 개선을 책임져야하는 기대주다. 8조4000억 원에 머무른 올 1분기 영업이익(잠정)을 다시 9조 원 대로 끌어올릴 '전방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 측은 갤럭시S5 판매가 순조로울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부문 사장은 지난달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 갤럭시S5 발표 때 현장 반응이 좋았다. 지난해 뉴욕 갤럭시S4 발표 때 4000여명보다 많은 558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인터넷으로 한시간 동안 3800만명이나 봤다"며 갤럭시S5 흥행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