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뜨고 내릴땐 아이에게 풍선껌 씹게하세요
여행을 하면서 나라마다 예절이 달라 당황한 적이 있나요? 지역이나 나라별로 독특한 풍습, 예절을 알고 간다면 그런 당혹감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국가의 품격을 높이려면 국민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매너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내 아이 편안하게 비행하기


비행기를 타 보면 어린 아이들은 불편해서 칭얼거리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 참 난감하죠. 윽박지르면 아이에게 상처를 줄 것 같고 내버려 두자니 다른 승객들의 눈치가 보이니까요. 이런 경우 우선 아이들의 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기압 차이로 인해 귀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풍선껌을 씹게 해주면 안면 근육이 움직이면서 고막이 안정을 찾게 됩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주기 위해 작은 장난감을 준비하면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느낄 겁니다. 비행기 안은 매우 건조합니다. 물 티슈를 준비해 수시로 콧속을 닦아주고 물을 먹여주면 아이들이 칭얼거리지 않아요. 아이들을 위한 ‘차일드 밀’은 미리 주문해 두세요.

여행은 아이들의 외국어 연습장이 아니다

영어유치원 또는 영어학원에서 배운 영어를 써보라며 아이의 등을 떠미는 식의 행동은 금물입니다. 현지인들의 영어는 생각보다 낯설 수 있거든요. 특히 영국 같은 나라는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해서 부모와 반드시 동반해야 합니다. 호텔이나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Good morning’ ‘Thank you’ ‘Sorry’와 같은 간단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부모의 모습이야말로 값진 산 교육이 될 것입니다. 외국인과 대화를 하라고 아이의 등을 섣불리 떠밀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만들 수도 있어요.

식당 갈 땐 아이 동반 여부 미리 알려야

레스토랑에 갈 땐 반드시 아이 동반 여부를 알리고 테이블을 예약해야 합니다. 큰 맘 먹고 예약한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단정한 복장으로 격식을 차리는 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입장을 제한하는 곳도 많으니 사전에 알아봐야 낭패를 당하지 않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을 때에는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모를 위한 입장권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면 기다릴 필요가 없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겠죠.

간단한 나라별 여행매너

▶프랑스 식당에서는 트림을 하는 것이 실례입니다. 큰 소리를 내면 주변 사람들이 불쾌하게 여깁니다.

▶영국에서는 식사 후 팁을 테이블에 올려놓지 말고 주고 싶은 만큼 영수증에 적으면 음식값과 함께 청구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정확한 크기나 가격을 말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가게에서 가장 큰 음식을 내와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랍국가를 여행할 땐 노출을 삼가야 합니다. 짧은 바지나 민소매를 입는 것은 거의 범죄 수준으로 여깁니다.

소쿠리 패스 대표 socuripa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