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前 동거녀의 '뒤끝' "파멸, 갚아주겠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최근 결별한 전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사진)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올랑드 대통령에게 증오심을 쏟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 및 미국 유명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 등은 트리에르바일레 친구의 말을 인용한 기사에서 당시 트리에르바일레가 “당신이 나를 파멸시킨 것처럼 나도 당신을 파멸시키겠다”는 문자를 보내 올랑드 대통령을 위협했다고 전했다.

트리에르바일레의 오빠도 인터뷰에서 2년이나 동생 몰래 감쪽같이 두 집 살림을 해온 올랑드 대통령을 향해 “배신감을 넘어 잔인함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8년간 동거한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의 스캔들이 지난달 일부 언론에 들통나면서 2주 만에 결별했다.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트리에르바일레와 8년간의 동거 관계를 청산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싶었으나 트리에르바일레는 “지금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당신(올랑드 대통령)에게 있다”며 공동 서명을 거부했다.

한편 배니티 페어는 올랑드 대통령이 트리에르바일레에게 세 아이의 교육비로 300만유로(약 44억4000만원)를 주고 파리에서 함께 거주하던 주택 렌트비를 내주는 조건으로 위자료 협상을 매듭지었다고 소개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