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러시아 국영펀드가 설립한 맥스웰 바이오텍 벤처펀드의 자회사 인펙텍스와 결핵치료제 'Q203'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큐리언트는 결핵 발병률이 높은 러시아연방과 구 소비에트연방국가들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제품출시시 안정적인 경상기술료(로열티) 매출을 확보하게 된다.

큐리언트가 개발한 Q203은 일반 결핵뿐 아니라 다제내성 및 광범위내성 결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Q203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프랑스파스퇴르연구소가 설립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2010년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고, 지난해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후속개발이 수행되고 있다.

맥스웰 바이오텍 벤처펀드는 러시아 최초의 바이오 펀드다. 생명과학분야 전문 투자기관으로 러시아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을 들여와 임상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인펙텍스는 결핵을 비롯한 심각한 감염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번 계약은 기술료, 로열티 및 임상·완제품 공급 관련 매출을 포함해 약 1000억원 정도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