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한경 인터넷판과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취재/보도자료: seeyou@hankyung.com)

[유정우 기자] "눈을 땔 수 없는 화려함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거인이 동심을 이해하고 자신이 쌓아 올린 장벽을 허무는 장면에선 눈물이 핑 돌던데요". 지난달 17일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로스트 가든' 초연을 관람한 이성희(42)씨의 소감이다.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창작뮤지컬 '로스트 가든'의 히든 스토리가 공개됐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스토리에는 배우들의 열정과 무대 뒤 이야기, 관객들의 반응 등이 담겼다.

뮤지컬 '로스트 가든'은 아일랜드 출신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2006년 '알타보이즈'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존재감을 알린 명품 보컬 김태우가 9년 만에 선택한 작품.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뮤지컬 마니아와 가족단위 관람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 예매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김태우와 주요 배우들이 진행하는 게릴라 사인회도 열렸다.

주인공 '거인'역으로 나서는 김태우는 "자이언츠(거인)라는 캐릭터가 맘에 들어서 끌렸다. 당연히 내가 해야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처음에 감독님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스토리를만들어서 스케치해 오셨는데, 나와 비슷하다는 점이 끌렸다"고 말했다.

'머시'라는 여주인공으로 나서는 '보컬' 김보라는 "지난달 첫 공연이후 제작진과 출연진 등 모든 스텝들의 호흡이 시너지를 내면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이어 갈 수 있었다"면서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준영 총 감독은 "한국과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다국적 제작군단이 함께 참여한 이번 공연은 지난해 상해 공연에 이어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만큼 섬세한 연출로 현장을 찾은 모든분들께 감동을 선사하고싶다"고 말했다.

본 공연에서는Fourplay, Pat Metheny, Bob James 등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과 협연으로 명성을 떨친 잭리(Jack Lee)의 천상의 선율과 함께 창조적 시도와 도전을 가미한 무성영화 기법(대사 없이 춤과 노래 공연),B-boy 배틀 등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진다.

공연은 오는16일까지이며 용인시에 위치한 포은아트홀에서 화려한 개막과 함께 국내외 뮤직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또는 공식 홈페이지(www.thelostgarden.co.kr) 를 이용하면 된다.

용인=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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