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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기업열전④]   노매드, 몸과 마음을 위한 '힐링여행' 선두주자

입력
2014-01-22 09:36:33
수정
2014-01-22 09: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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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힐링(Healing)'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편으로 힐링 서적, 힐링 푸드, 힐링 주택까지 '힐링'이란 키워드는 어디서나 통한다.

그 중에서도 힐링 여행은 힐링의 대명사로 손꼽히곤 한다. 평소 도심에서 쉽게 체험하지 못했던 자연에서 명상과 요가,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노매드(www.herennow.co.kr)는 국내 최초로 여행과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접목해 '힐링 여행'을 개발했다.

2011년 5월에는 이러한 신개념 여행법을 인정받으면서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놀이와 휴식 등을 위주로 한 기존 '관광형 여행 프로그램'에 '치유 프로그램'을 더하면서 건전한 여행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 "여행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노매드는 2000년 덤핑 패키지 여행의 실태를 폭로하며 인터넷신문 딴지일보 내 관광 섹션인 '딴지관광청'으로 시작했다. 노매드 법인은 2003년에 정식 설립했다. 딴지 관광청은 웹진이었고, 여행 문화를 바로 세우겠다는 목표를 주로 달려왔다.

노매드는 이러한 목표를 상품으로 현실화하자는 생각으로 '노팁', '노쇼핑', '노옵션' 여행 상품을 고집했고, 여행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힐링 여행은 2012년부터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좀더 생산적인 엠티나 워크숍을 원하는 회사들이 직원들과 함께 찾았다.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하게 힐링 여행을 경험했다. 노매드의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접한 팀은 현재까지 약 100개에 달하며, 총 3000명이 이용했다.

노매드의 힐링 여행은 자투리 시간에 힐링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지로 가는 긴 시간, 도시에서 도시로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 관광버스가 출발 하기 직전, 여행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기 직전 등을 활용한다.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여행 그 자체이며, 힐링 여행은 여행 시간을 가능한 침해하지 않겠다는 게 원칙이다. 여행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힐러'(Healer)와 함께하는 심리치유 여행


대부분 힐링 여행은 숲 명상, 단식 여행 등으로 이뤄져 극소수의 마니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노매드의 힐링 여행은 대중적인 여행 상품에 힐링 여행을 접목,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여행 치유'라는 개념을 자리잡게 만든다는 것이다. 노매드 힐링 여행에는 여행 인솔자, 현지 가이드 외 '힐러'(Healer)가 여행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한다는 점도 또 다른 특색이다.

노매드 힐러들은 명상과 심리, 각종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전공한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로 구성돼 있다. 현장 경험이 3년 이상씩이다.

윤용인 노매드 대표(오른쪽 사진) 또한 심리치유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윤 대표는 "심리 공부를 위해 5년 전 치유전문대학원에 진학했고, 심신치유와 명상, 미술치유, 뇌과학, 요가치유 등 분야가 보였다"며 "자연처럼 좋은 치유 수단이 없다면 차라리 여행을 하면서 자연에게 치유받고,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받자는 생각에 만든 것이 힐링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개의 스트레스는 생각이 꼬리를 말고, 상상이 망상이 되고, 그 망상의 지배를 받으면서 생기는 것"이라며 "그래서 노매드의 모든 힐링 프로그램의 주제는 '마음 챙김'이 됐고, 이는 최근 서구 심리학에서도 상당히 주목 받고 있는 개념이 됐다"고 전했다.

◆ 도심 걸으며 내면 돌보기

노매드의 도심 속 치유여행은 특히 인기가 높다. 노매드는 지난 2012년 초 종로구청과 손잡고 '도심 속 치유여행, 힐링로드 in 종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힐링로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북촌 한옥마을, 서울 성곽길, 청계천 등 종로 명소 약 10km 구간을 같이 걷는 동안 심리치유전문가가 동행해 스스로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노 대표는 "어느날 신문을 보다가 런던의 노숙자들이 관광 가이드가 되어 런던 구석구석을 안내한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그것에 착안해 보이지 않던 서울을 보면서 보이지 않던 나의 마음을 보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 속 골목을 걷기는 하지만 등산처럼 힘들지 않고, 재미가 있어 참가한 사람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도 했다.

노매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달 중 양평에 힐링과 웰빙을 접목한 '힐빙클럽'을 오픈할 예정이다. 스파, 숏게임골프, 승마, 건강센터, 숲치유 코스, 열치유실와 숙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힐링 프로그램을 좀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포부다. 노 대표는 "양평 캠프가 성공하면 전국적으로 힐링 캠프를 갖출 예정"이라며 "단지 여행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힐러 양성 사업 등의 교육 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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