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김응석 메디아나 대표, 환자 혈압 체크하는 전기 충격기
김응석 메디아나 대표(사진)는 ‘고성능 환자 모니터링 전기 충격기’를 개발하고 사업화에 성공했다. 메디아나가 갖고 있던 전기 충격기 기술과 혈압 등을 점검하는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융합해 만들었다. 필립스 등 해외 경쟁사 제품과 기능을 비교해보면 대등하거나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 충격기의 최대 출력 에너지 360J, 최소 전류 2mA는 세계 최고 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 3G, GSM, WiFi 통신 지원 기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USB 등을 사용한 데이터 백업이 가능하고, 모든 측정 신호를 전송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서버 및 전송 능력도 갖췄다.

김 대표는 “3년간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했다”며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이며 주요 수출 지역은 유럽, 중동, 아시아 등이다. 특히 이탈리아메디컬과 연간 2000대, 독일 메트락스와 연간 1000대 공급 계약을 맺은 데 힘입어 2015년까지 최대 200억원 이상(옵션에 따라 대당 4000~8000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2011년 이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연구개발 인력을 12.5% 늘린 데 이어 국내외 영업인력을 20% 이상 보강했다. 여기에다 구매와 생산인력을 더 채용해 2010년 133명이던 전체 직원이 지난해 말 154명, 올해 8월 현재 161명으로 증가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