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챕터2 '선택과 집중' 빛났다
현대카드의 ‘챕터 2시리즈(사진)’가 출시 6개월 만에 100만장 발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지난 6월 챕터 2시리즈로 선보인 ‘현대카드M Edition2’ ‘현대카드X’ ‘현대카드X2’ 등 세 가지 신용카드의 발급 수는 약 9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카드 업계에서 올 들어 출시된 상품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 안에 1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업계에서 올해 선보인 상품 중 유일한 밀리언셀러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챕터 2시리즈’의 인기는 수익성이 높은 고객에게 집중한 결과다. 챕터 2시리즈 상품들은 전달 카드 사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사람들에게만 기존 상품의 포인트 적립률이나 할인 혜택을 2배 이상 지급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24일 종전 27가지였던 신용카드 종류를 7가지로 단순화하면서 ‘챕터 2시리즈’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곱 가지 중 네 가지는 기존 상품이며, 세 가지는 ‘현대카드M Edition2’ 등 신상품이다.

현대카드는 챕터 2시리즈 개발을 위해 910만명에 이르는 고객의 카드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태스크포스 인력을 4만2000시간 동안 투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