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한해 직원들 콘도 이용료로 1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민주당) 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직원들의 콘도 이용료로 모두 4억3천651만원을 지급했다.

이 의원은 "조폐공사가 지난해 당기 순손실이 6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악화되어도 과도한 후생복지는 멈출 줄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연간 1억원 이상을 콘도 이용료로 쓴 셈이다. 2010년에는 1억4189만원, 2011년 1억1716만원, 2012년 1억938만원, 올해 9월까지 6809만원을 사용했다.

조폐공사는 한화콘도 등 42구좌와 무주리조트 20실 등 모두 90억5100만원 상당의 콘도 회원권도 보유 중이다. 직원들이 이 콘도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관리비, 유지비 등의 이용료를 공사가 지급하는 것이라고 이 의원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 관계자는 "비수기에만 지원하며, 전액이 아닌 1인당 6만6000원 상당만 지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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