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임직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프로그램으로 ‘휴(休) 템플 스테이’를 운영한다.

대형마트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며 겪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다른 업종에 비해 큰 만큼 롯데마트도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지친 마음 달래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는 것.

이번에 운영하는 ‘템플 스테이’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간 금선사(서울 종로), 법륜사(경기도 용인), 수덕사(충남 예산) 등 전국 5개 사찰에서 진행되며 사찰 별 30명씩 총 1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를 포함한 롯데마트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가족 1인이 동반해 사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휴(休)템플 스테이’는 108참회, 명상, 사찰 산책 등 휴식 및 자기수행을 통해 심신의 피로감 해소 및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롯데마트 구리점에 근무하는 김정남(47)씨는 "과거 ‘농장 체험하기’,’가족 음악회’에 참여해 정신적으로 안정도 찾고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 충전도 됐다"며 "이번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함께 사찰에서 힐링하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적극 해결하고자 사내 상담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점포 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만족매니저를 대상으로 ‘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향후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점포 직원들의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호 롯데마트 직원행복팀장은 “임직원의 행복이 곧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며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의 가족까지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 살리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