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장거리 순항 미사일 창젠(長劍) 10호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고 신화망이 2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중국 CCTV 군사농업 채널은 지난 19일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부대 소식을 전하면서 창젠 10호 미사일 발사 장면을 방송했다.

중국 정부나 관변에서 창젠 10호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CTV는 창젠 10호가 차량에 실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화면을 내보냈다.

실제 날아가는 미사일의 모습은 물론 차량, 발사대도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창젠 10호 미사일은 사정이 1천500㎞ 수준이며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져 있다.

1만t급 구축함은 한 방에 침몰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

창젠 10호는 차량 뿐아니라 비행기에 장착돼 발사할 수 있어 기동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창젠 10호 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한 것은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일본 등 중국 견제에 나선 국가들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군은 최근에도 서해(황해)에서 대규모 미사일 실탄 발사 훈련을 실시하며 전쟁준비 태세를 과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