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롯데그룹의 '다양성' 채용…여성 35%·지방대30%…장애인도 年100명 뽑아
‘2018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이란 비전을 선포한 롯데그룹은 미래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에도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부터 학력을 철폐한 ‘롯데그룹 신입공채 A-Grade’ 제도를 도입했다. 고졸 이상 학력을 지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열린 채용을 하고 있다. 학력에 상관없이 지원 분야와 관련된 역량을 지닌 고졸·전문대졸 출신도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직무를 맡고 동일한 대우를 받도록 했다.

롯데는 또 올 하반기 신입공채에선 지방대 출신을 30%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지방점포와 공장, 영업조직이 전국에 걸쳐 있는 특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인재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방대 20여곳과 연계한 우수인재 확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신입채용에서 36%가량을 여성 인력으로 채운 롯데는 하반기에도 전체 합격자의 35%를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2011년 상반기부터 연 1회 특별채용 중인 여군 전역장교도 지속적으로 뽑을 방침이다.

롯데는 장애인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2011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100명씩 뽑고 있다.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장애인복지법에 등록된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롯데는 직무능력으로만 채용하기 위해 지원서에 장애유형과 등급을 기재하지 않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하반기 정기 공채가 끝난 후인 오는 11월5~14일 인턴채용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