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신·구 권력간 무력 충돌로 8일(현지시간) 적어도 3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군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두 진영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3월 말 미셸 조토디아 수반이 이끄는 셀레카 반군 그룹이 군사력을 동원해 수도 방기를 점령하고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도 두 진영간 대립으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이슬람계인 조토디아 과도수반은 지난달 헌법재판소에서 취임식을 하고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으나 보지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