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오르던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2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1990선 초반까지 몸을 낮췄다.

1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0.10%) 떨어진 1992.1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제한된 구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와 시리아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2000선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4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1591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3억원, 890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01억원, 541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4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철강금속, 기계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은행, 보험 등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LG화학, 삼성생명 등이 0~1%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는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71%) 오른 526.88을 기록 중이다.

개인만 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49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제조, 화학, 컴퓨터서비스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올랐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로만손은 4.16% 급등세다. 이화전기, 광명전기, 자화전기 등은 장 초반보다 상승폭이 축소돼 0~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0.58%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원(0.22%) 떨어진 108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