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나'라는 수수께끼 풀어보기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찾아내라.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불안의 시대에는 믿고 의지할 것이 자신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무엇을 열망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자신이라는 수수께끼와 퍼즐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내면적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는 특화할 수 없다.”

국내 독서계에 자기계발서 붐을 몰고 온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 씨의 말이다.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는 지난 4월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가 ‘구본형 칼럼’이라는 제목으로 남긴 604편의 글 가운데 60편을 가려 뽑아 묶은 책이다.

“변화는 불행한 사람들의 주제”라고 고인은 말했다. ‘지금의 나’와 ‘내가 바라는 나’ 사이의 간격을 인식하는 자각에서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저자 스스로 역설하고 실천했던 스스로 당당해지는 길로 가는 법, ‘나’라는 교과서 사용법, 일과 삶을 일치시키는 방법, 삶을 예술의 차원으로 만드는 기술 등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는 변화경영의 교훈을 다시 되새겨 볼 일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