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이모(40·여)씨의 행방이 열흘째 묘연한 가운데 생사조차 파악돼지 않아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전북 군산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자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15분께 군산 대야버스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일주일째 종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씨의 옷가지가 발견된 군산시 대야면 검문소 인근 농로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이씨와 정 경사 모두 생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사건 수사가 열흘이 넘어가자 일각에서는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용의자의 마지막 행적은 26일에서 멈춘 상태다.

이후 정 경사는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고 경찰 수사를 따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 경사의 인상착의가 변하거나 도주 경로가 다양해져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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