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배호 건국대 교수(오른쪽)가 AAPPS 주최 국제학술대회 쇼지 나가미야 위원장에게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 건국대 제공
박배호 건국대 교수(오른쪽)가 AAPPS 주최 국제학술대회 쇼지 나가미야 위원장에게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 건국대 제공
건국대는 박배호 물리학부 교수(42·사진)가 최근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AAPPS) '양전닝 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AAPPS는 아태 지역 16개국 18개 물리학 관련 학회의 연합체로 미국·유럽물리학회와 함께 이 분야 세계 3대 학술단체로 꼽힌다. 양전닝 상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AAPPS 초대 회장인 양전닝 교수를 기려 제정됐으며 연구 성과가 우수한 젊은 학자들 가운데 선발해 수여된다.

박 교수는 다양한 첨단 실험기법을 이용해 나노소재와 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연구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150여 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발표했고 논문 인용 횟수도 6000번을 넘는 등 유망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신소재로 각광받는 그래핀의 주름구조 특성을 밝힌 연구가 해외 저명지 '사이언스'지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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