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엔씨소프트 성동조선해양 등 13개 기업이 최근 20년 순수하게 독립적으로 창업해 500대 기업에 입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가 최근 20년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넥슨코리아, 성동조선해양, 뉴옵틱스, 모뉴엘, 하이호금속, 파트론, 유라코퍼레이션, 지오영,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 디아이디 등 13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된 지 10년 이내 기업으로는 총 30개 기업이 500대 기업으로 도약했지만, 이중 독립기업은 뉴옵틱스, 모뉴엘, 하이호금속,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 등 4개사에 불과했다.

반면 33개 재벌그룹은 총 72개사를 500대 기업에 진입시키며 대조를 보였다.

그룹별로는 20년 이내 설립 혹은 인수, 분할된 신생기업을 500대 기업으로 가장 많이 진입시킨 대기업집단은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

현대글로비스, 이노션, 현대다이모스 등 8개 계열사를 500대 기업 반열에 올렸다.

뒤를 이어 SK그룹과 LG그룹이 각각 6개 계열사를 500대 기업에 진입시켰고 삼성그룹과 CJ그룹은 나란히 5개씩을 기록했다.

이밖에 STX그룹은 4개 계열사를, GS·LS·롯데그룹은 각각 3개 계열사를 500대 기업 반열에 올렸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2개씩 추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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