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와 함께 판매 호조세에 따른 기대감이 솔솔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28일 앞다퉈 갤럭시S4 관련 부품주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지난 26일 국내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4가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면서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1억대 이상 판매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증권시장에서는 갤럭시S4 관련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대증권은 삼성전기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로 고다층기판(HDI), 카메라모듈 등의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최근 엔저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갤럭시S4 케이스를 납품하고 있는 모베이스를 추천했다. 4월 이후 갤럭시S4 케이스 물량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빠른 속도의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성장성과 과거 대비 레벨업 된 이익률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인 상태라는 판단이다.

역시 갤럭시S4 용 기판을 납품하고 있는 대덕GDS는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갤럭시S4 카메라모듈용 연성인쇄회로기판(R/F PCB) 매출 증가 등 고부가 비중 확대로 마진율 개선이 높다고 전망된다. 올해 3분기에 연성PCB 생산능력 증대로 2013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대형주 대비 선방하고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LNG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주라며 동성화인텍을 추천했다. 전 세계 LNG 수요가 일본 원전 사태, 값싼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상승하고 있어, LNG선, FLNG, 육상용 탱크 등 관련 설비의 필수 기자재인 LNG보냉재 수요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국내 IPTV 사업자 거래처 확보와 해외 대형 거래처 확대로 실적 개선 진행 중이라며 가온미디어를 추천했고,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및 수수료율 체계 변화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서울옥션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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