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3일 23:3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남양주 지금동의 주택 재건축 사업장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인 남양주지금힐프로젝트는 이날 290억원어치의 ABCP를 발행했다. ABCP 발행 주관은 하이투자증권이,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제현이 맡았다. 만기일은 오는 2015년 8월31일이다.

이 사업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129-65번지 일원에 아파트 1008세대를 공급하는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착공 및 조합원 분양이 시작됐으며, 오는 201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용보강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연대 보증으로 이뤄졌다. 이를 반영해 ABCP의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1(sf)을 받았다. 현대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는 작년 12월 말 기준 ABCP 9662억원, 기타 PF론 6714억원 등 총 1조6376억원에 달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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