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 열차 개통 9년간 총 3억600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국민 1인당 7번 이상 이용한 셈이다.

KTX 운행횟수는 개통 초기 하루 132회였으나 현재는 217회로 1.6배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4만6800명으로 개통 초기(7만2300명) 보다 2배 증가했다.

코레일이 조사한 '교통수단별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교통수단에서 300km 이상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KTX 점유율은 57%로 다른 교통수단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정기승차권 이용객은 개통 초기 하루 2000명에서 현재 4배 증가한 8000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천안 아산으로 전체 정기승차권 이용객의 21%를 차지했다.

KTX 정차역 가운데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곳은 서울역이었다. 서울역은 개통 초기보다 하루평균 3만2000명이 늘어난 7만5400명(74.5% 증가)이 이용했다.

최다 이용 구간은 서울∼부산 간으로, KTX 전체 이용객의 14.1%(20만7000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서울∼동대구 간 11.5%(1만6900명), 서울∼대전 간 8.2%(1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KTX 총 이용객 4억 명 돌파가 눈앞에 다가왔다" 며 "안전 운행에 역점을 두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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