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진 및 음악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내놓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사진 전문 SNS를 오는 5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싸이월드와 이용자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이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SNS다.

SK컴즈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이용자들이 올려놓은 110억장의 사진은 싸이월드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SNS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싸이월드와 긴밀히 연동되지만 별개로 운영된다. 다른SNS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싸이월드 일촌을 넘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친구들과도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BGM)을 기반으로 한 음악 전문 SNS도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지난 10년간 도토리(싸이월드 가상화폐)로 사모은 음악 5억곡이 기반이다. 이용자들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노래를 골라놓은 선곡표가 차별화 포인트다.

SK컴즈 관계자는 “배경음악 선곡표를 바탕으로 슬플 때 듣는 음악, 신날 때 듣는 음악을 골라 듣는 소셜방송이나 소셜라디오 같은 성격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