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현장을 찾아서

텔레칩스, 2015년 스마트TV 셋톱박스용 핵심 칩 국산화

입력 2013-01-23 15:30:06 | 수정 2013-01-23 1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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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된 텔레칩스(대표 서민호·사진)는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통신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00년 세계 유일의 디지털 기반 콜러(Caller) ID 칩을 개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세계 최초로 MP3 실시간 녹음·재생 칩을 출시해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끝이 아니다. 2005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플래시 타입 MP3 플레이어용 칩을 내놓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식인증인 ‘플레이즈 포 슈어(Plays For Sure)’를 받았다. 경쟁사보다 항상 한발 앞선 기술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이 회사가 매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은 돈만 270억원을 넘는다.

서비스 영역이 특정 제품이나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 것도 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다양한 전달매체와 저장매체 기술을 통해 자동차 오디오를 비롯한 모바일, 휴대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멀티미디어와 통신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응용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10년에는 중국 중저가 태블릿PC 시장에 진출, 이듬해에 2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최근 텔레칩스는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상용화기술개발사업(시스템IC 2015)’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과제를 통해 ‘스마트TV 박스용 핵심 시스템온칩(SoC)’ 상용화 플랫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TV 박스용 핵심 SoC와 상용화 응용 플랫폼 개발은 기존 TV를 활용, 스마트TV 박스용 칩을 개발하는 과제다.

텔레칩스는 2015년 9월까지 휴맥스·알티캐스트와 협력해 차세대 개방형 스마트TV 셋톱박스용 1만 DMIPS(디밉스·명령어 처리 속도) 이상급 메인 프로세서 SoC를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가장 널리 쓰이게 될 고선명(HD) 보급형 스마트 셋톱박스에 꼭 필요한 칩이다. 2015년 상용화 후 보급형 칩을 개발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세웠다.

서민호 대표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스마트TV도 대형 화면을 뒷받침하기 위한 고성능의 그래픽 기능이 필수적”이라며 “고성능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프로세서(GPU)를 내장한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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