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앵이 2014년까지 총 1만1200여명을 감원한다. 유럽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경제일간 레제코는 푸조-시트로앵 경영진이 노조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통보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엔 지난 7월 발표한 파리 인근 공장 폐쇄에 따른 8000명의 감원이 포함됐다.

푸조-시트로앵은 정년퇴직 등으로 자연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1500명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푸조-시트로앵 직원은 현재 6만7100명 수준에서 2014년 중반 5만5900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푸조-시트로앵은 지난 9월 파리 증시 CAC40지수 산정 종목에서도 제외됐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