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이 태블릿 PC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4년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홍콩을 기반으로 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는 윈도8 운영체제(OS) 태블릿 PC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3%에서 2013년 17%, 2014년 29%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도8이 PC용 OS로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 예측이다.

윈도8이 태블릿 PC에서 기업이 사용하기에 좋은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카운트포인트 리서치는 "윈도8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 PC OS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 고 분석했다.

윈도8 태블릿 PC는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가 완벽하게 지원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 IT 담당자들에게도 익숙한 사용 환경이라 개인보다는 기업 시장 공략으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태블릿 PC 안드로이드 OS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39%에서 2014년 28% 수준까지 떨어져 윈도8과 엇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패드(iOS)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56%에서 2014년엔 41%까지 줄어들겠지만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올해 3분기 세계 태블릿 PC 시장은 약 2400만 대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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