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AMEC와 손잡고 해양 플랜트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AMEC와의 공동출자 형태로 미국 휴스턴에 해양엔지니어링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법인명은 ‘AMEC Samsung Oil&Gas, LCC’로 다음달 회사 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과 AMEC의 지분율은 각각 51%, 49%다. 삼성 측 지분은 삼성중공업 51%, 삼성엔지니어링 49%로 정해졌다. AMEC는 머스탱, 아커와 함께 플랜트 엔지니어링 설계 역량을 보유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삼성은 합작사 설립을 통해 해양개발 프로젝트의 기본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 등의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사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하는 해양플랜트의 설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대형 해양 생산설비의 EPC(설계·구매·시운전 일괄수주)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앞으로 심해저(subsea) 개발 사업 등 플랜트 분야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