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에게 감동주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

동서대 패션디자인전공 4학년 이보형씨가 강남문화재단이 주최한 ‘제6회 강남 신진 패션디자이너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상금은 500만원.

이번 콘테스트는 ‘한(韓), 세계로!’라는 테마로 진행 되었으며 뿌리 깊은 한국역사를 의상화해 세계화하자는 뜻을 담은 대회였다. 1차 의상 이미지 맵 심사를 통해 30개팀이, 2차 실물심사에서 25개팀 선정됐다.각 팀당 2벌의 옷을 제작해 서울 코엑스 야외 특설무대에서 패션쇼 본선을 통해 수상 팀을 가렸다.

이씨는 “2차 실물심사 때 옷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작품의 가능성을 보고 심사위원들이 선정해주었다. 다른 팀은 2명이상의 인원이 작업했지만 저는 혼자작업을 하다 보니 본선 때까지 하루 3시간 이상 잔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주제에 맞는 컨셉을 한옥에서 찾았다. 한옥에서 느껴지는 구조적인 면을 전체 컨셉으로 하고 한국적인 단청무늬를 활용하여 소재를 개발해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보는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옷을 만드는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

이씨는 “동서대만의 디자인 특성화 수업인 루트과정과 교수들의 따뜻한 가르침은 나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되기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1년에 부산국제패션일러스트공모전 대상,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 은상 등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