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 전문가, 대학에서 키운다
국내 대학 교육과정에서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과정이 개설된다.

국내 자금세탁방지 교육 전문기관인 새금융사회연구소(이사장 장일석)는 9일 성균관대학교 경영연구소(경영대 학장 현선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자금세탁 문제는 최근 미국 금융당국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HSBC,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의 자금세탁 혐의가 포착되고 우리나라에서도 국내은행 및 기업을 상대로 대(對)이란 자금세탁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업무와 관련된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교육과정이 없었다. 이에 자금세탁방지 교육 전문기관인 새금융사회연구소가 전문가 교육을 위한 강좌를 성균관대학교에 개설하게 됐다.

장일석 새금융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자금세탁방지 대학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까지 아우르는 동아시아 지역의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은 2013년 3월 개강할 예정이다. 새금융사회연구소가 쌓아온 자금세탁방지 전문인 교육 방법을 제공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및 법학대학 교수진의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과정으로 짜여진다.

새금융사회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자금세탁방지 전문 민간연구소다. 국내 금융정보분석원, 금융감독원을 비롯하여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들은 물론, 미국의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협회인 아캄스(Association of Certified Anti-Money Laundering Specialists )와 업무제휴를 통해 매년 자금세탁방지업무의 최신 이론과 실무 사례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교육해오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