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 챙겨가는 구글·애플
애니팡의 하루 매출을 2억~3억원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이 돈을 게임 개발사인 선데이토즈가 전부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전체 매출의 30%는 앱 장터를 제공하는 구글 또는 애플이 가져간다. 나머지 70% 중 30%는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챙긴다. 전체 매출의 30%는 구글, 21%는 카카오, 49%는 선데이토즈가 가져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카카오에 매출을 나눠주는 것은 타당하지만 플랫폼만 제공하는 구글이나 애플에 30% 나눠주는 것은 과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플랫폼 결제 시스템을 애플과 유사한 방향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31일 구글은 전 세계 앱 개발자들에게 구글 플레이에서 반드시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며 매출의 30%를 구글과 나눠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이 가져가는 앱 매출액의 30%는 통신사에 주는 결제수수료와 앱 장터 운영비 등으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앱 개발자가 다양한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전자책유통업체 등 국내 모바일 사업자들의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