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에티오피아에 의대 설립
명성의과대학은 에티오피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1월 MCM이 설립해 올 6월 말 에티오피아 고등교육청의 인가를 받았다. 학제는 5년 반이며 교육 프로그램은 6개 모듈 통합과정과 3년 반 과정의 임상실습으로 이뤄져 있다. 오는 9월에 입학할 1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최첨단 강의실 및 실험실습실 등을 갖추고 세계적인 교수진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뛰어난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교예배에는 아세타 케시토 대통령 특별보좌관과 김종근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 등 주요 인사와 올해 처음 선발된 30명의 학생 등 28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유일하게 6037명의 전투 병력을 파견한 참전국이다. 한때 아프리카연합 본부를 둘 정도로 부강했으나 1974년 공산정권이 들어서고 내전 등을 거치면서 빈곤 국가로 전락했다.
인구(9300만명)에 비해 의사 수(4630명)가 턱없이 부족해 국민 대다수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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