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넥슨은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 핸즈(NEXON HANDS)’를 만들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후원하기 시작한 ‘행복수업 교사연수’는 교사들이 행복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워크숍과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행복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높이고 학생과 교사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노하우를 가르쳐준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일 부산대를 시작으로 이달 서울대와 전남대 등에서 5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책을 지원하는 ‘작은 책방’은 2004년 처음 시작해 2009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한 사업이다. 2010년까지 전국의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공부방 등에 총 30개의 책방을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해외 지역인 아프리카 브룬디의 수도 부줌부라 내에 있는 마떼르스쿨에 50호 책방(사진)을 열었다.

온라인 게임이 주력사업인 만큼 어린이·청소년들이 인터넷을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기분 좋은 네티켓 수업’은 청소년 전문가가 매년 전국의 초등학교·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올바른 사이버 언어의 사용법,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 등을 포함한 ‘인터넷 예절(네티켓)’을 알려준다. 특히 놀이와 레크리에이션을 접목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2만3000여명의 학생들이 이 수업을 받았다.

넥슨의 사내봉사단인 ‘넥슨핸즈업’을 비롯해 넥슨 컴퍼니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소아병동을 찾아가 투병 중인 환아들을 응원하고 완치 어린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헌혈에도 참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250여명의 임직원이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인형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한 개의 인형이 만들어질 때마다 쌓인 판매 수익금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한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쓰이게 된다. 넥슨 관계자는 “어린이 성금 기부 등 참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헌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