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올림픽 기간 중 ‘진상(꼴불견)’으로 ‘경기에 진 선수들을 욕하는 사람’을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84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7%가 이처럼 답했다. 이어 △경기 보느라 늦었다며 지각하는 사람(16.1%) △선수보다 자기가 낫다며 자기 자랑하는 사람(14.6%) △매 경기 같이 보자며 회식을 잡는 사람(7.4%) △경기 봐야 한다고 칼퇴근하는 사람(3.4%) △선수들이 입은 옷을 사는 등 따라하는 사람(1.4%)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올림픽 경기를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7%가 ‘되도록이면 챙겨본다’고 대답했다. 이어 △시간이 되면 본다(22.6%) △관심있는 종목만 본다’(15.6%) △언제 하든 반드시 챙겨본다(9.8%) 등의 순서였다. ‘전혀 관심없다’는 응답은 0.3%에 그쳤다.

올림픽 경기를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가대항전에 관심 많다’가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원래 스포츠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한다(26.6%) △(TV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안 내보내고 올림픽 경기만 방송하기 때문(10.0%)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5.5%)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0.3%) 등의 순이었다. 가장 관심 있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가 ‘우리나라 선수가 나간 종목’이라고 답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