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고지서 납부 해결해주는 '스마트 청구서' 앱 출시

각종 세금 고지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통신요금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고지서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청구서'를 18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청구서를 들고 직접 은행 등을 방문해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요금 납부 청구서를 스마트폰 내에 저장할 수 있어 기존 이메일이나 종이 청구서를 사후에 보관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게 청구서를 관리할 수도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스마트 청구서를 통해 고지서 제작비 및 우편 발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일일이 창구에서 수납하는 사무작업이 축소되기 때문에 세정 업무의 효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치단체 징수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KRSYS와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용인과 안산시에서 지방세를 대상으로 스마트 청구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내로 고흥, 동해, 안양, 의정부, 포천 등에서, 올해 말까지 약 50곳의 지방자치단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세금 외에도 주차위반으로 인한 교통 범칙금 및 전기, 가스 사용료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현재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청구서를 이용하려면 T 스토어(SK플래닛)와 안드로이드 마켓(구글), 앱스토어(애플) 등에서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