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태블릿PC '넥서스7'이 전파 인증을 완료하고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파인증이란 국외에서 구입한 무선기기를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등록해야 하는 절차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파인증은 시장에 유통되기 직전 마무리 작업으로 지난달 전파인증을 마친 넥서스 7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파인증 담당기관인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넥서스7은 지난달 11일 공동 개발업체인 대만 아수스텍의 상호명으로 전파인증을 받았다. 모델명은 'X45V' 파생 모델명은 'F45V'와 'R403V'로 돼 있다.

판매망은 별도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구글의 온라인 앱 장터 구글플레이가 유력하다. 앞서 구글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넥서스7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가격은 8GB 버전이 199달러(약 23만 원)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동일하다. 16GB는 249달러(약 28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I/O 2012'에서 자사 브랜드를 내건 최초 태블릿PC인 넥서스7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OS 최신 버전인 젤리빈(4.1)을 탑재했으며 하드웨어는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120만 화소의 웹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두께 10.5mm에 무게 340g으로 휴대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