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관 제조기업 원정제관(사장 송성근)이 식품용 캔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에 3단계 에어블로잉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에어블로잉 시스템은 용기 절단 및 용접과정 중 들어갈 수 있는 미세 먼지와 금속가루 등을 청정 공기로 불어내 제거하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일반적인 캔의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식용유, 전분당 등 식품을 담는 캔에서는 중요한 요소다.

이미 에어블로잉 시스템을 도입한 다른 업체는 자석 성질을 지닌 탈자기를 통해 캔의 철분을 제거하고 압축공기로 이물질을 불어내는 2단계에서 끝나지만 원정제관의 에어블로잉 시스템은 집진장치를 통해 잔여 이물질을 한번 더 빨아들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어블로잉 시스템과 함께 잔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공기배관을 교체했고, 컨베이어 라인을 터널형으로 개선해 오염 노출도 최소화했다.

원정제관 관계자는 “식품 관련 신규 수주가 이뤄져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청정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캔은 대상, 삼양웰푸드 등 주요 식품 업체와 일부 도료, 화학 업체에 납품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