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의 거짓 약속

자원이 많은 남미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UCLA 석좌교수인 저자는 남미가 세계 경제에서 ‘잊혀진 대륙’이 된 원인으로 ‘포퓰리즘’을 꼽는다. 저자는 식민지 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남미의 정치·경제사를 들여다보며 남미 국가에서 반복되는 위기의 원인을 찾아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러면서 남미 국가가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은 시장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포퓰리즘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차베스 정부의 베네수엘라는 좌절할 가능성이 크고, 룰라 행정부 아래서 개혁정책을 펼친 브라질은 희망의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세바스티안 에드워즈 지음, 이은진 옮김, 살림비즈, 416쪽,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