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콤은 차량용 블랙박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전문 제조사다. 블랙박스 제조업체 300여개 중 개발·제조·유통을 모두 담당하는 20여곳 중 하나다.

대표 상품인 ‘다본다 럭셔리(DBL-100)’에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대 사이즈인 3.5인치 와이드LCD(액정표시장치)가 적용됐다. 뛰어난 화질과 스펙, 다양한 기능을 채택했다. 기존 후방카메라와 연동할 수 있고 LCD 화면에서 전후방을 동시에 확인하는 PIP기능을 갖췄다. 저장된 영상을 PC가 아닌 현장에서 LCD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센서(가속도센서)를 내장해 충격·가속·감속 등을 감지하고 사고 당시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저장한다. 연속 저장되는 상시녹화,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기록하는 이벤트녹화, 외부의 충격 없이도 수동으로 녹화하는 강제녹화 기능 등이 있다. 모션디텍터 기능도 갖춰 주차 중 카메라에 감지되는 움직임에 반응해 영상을 저장한다. 다본다 블랙박스만의 전용 PC뷰어를 통해 전후방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영상, 음성, 속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사고 순간의 정황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원하는 영상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 특허를 받은 슬림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경쟁 제품과 차별화했다. 녹화되는 시각은 140도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했다.

저장 공간인 SD카드를 매번 PC에서 포맷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SD카드 자체 포맷기능을 적용했다. 고의적인 차량 훼손을 사전에 막기 위해 제품 전면부에 시큐리티 LED(발광다이오드)를 장착했다.

현대오토콤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블랙박스 시장에서 총 32개의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태국, 대만, 중국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수출했고 캐나다 지사를 통해 북미지역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영국 등 6개 국가에도 차량용 블랙박스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에 독점 공급 계약을 진행하는 등 해외 영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올 1월에는 차량용 블랙박스 설계, 개발 및 제조의 대한 ISO(국제표준화기구)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획득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