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대가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국제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내 대학들이 국제적 인지도와 세계 순위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원장은 19일 “연세경영 100주년이 되는 2015년까지 창의적 리더십을 기치로 글로벌 랭킹 50위 내에 진입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규 MBA(경영학석사)과정은 물론 파트타임MBA와 비학위과정 등 전 부문의 국제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대는 지난 4월 유럽경영대학협의회로부터 EQUIS인증을 받았다. 세계적 경영교육 인증인 EQUIS는 전략, 교육프로그램, 학생, 교수, 국제화, 산학협력 등 10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인 곳에 부여하고 있으며 연세대 경영대는 2008년 미국계인 AACSB인증에 이어 유럽계 인증도 받았다.

연세대 경영대가 운영하는 MBA과정 가운데 정규(풀타임)과정은 지난해 영국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풀타임 MBA’에 76위로 뽑혔으며 파트타임과정은 지난해 파이낸셜타임스(FT) 선정 57위에 올랐다. 연세대 경영대 부속 상남경영원이 운영하는 기업 위탁 경영자과정은 지난달 FT 선정 68위에 오르는 등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KAIST가 운영하는 비학위 경영자과정도 지난달 FT 평가에서 세계 28위로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시아 1위였던 중국 CEIBS(29위)를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 4월에는 고려대 경영대가 미국 텍사스댈러스대(UTD)가 경영학분야 우수 학술지 게재논문 수 기준으로 세계 경영대학 순위를 평가한 ‘2012 UTD 랭킹’에서 세계 86위를 차지했다.

포스텍(포항공대)은 이달 초 영국 더타임스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는 지난 1월 FT 평가에서 정규 MBA과정 세계 66위에 올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