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짝퉁' 롤렉스 시계를 산 것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가는 지난 23일 태국 공연을 위해 방콕에 도착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방콕에 도착했다. 여성용 시장에서 모조 롤렉스 시계를 샀다"는 멘션을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태국 팬들은 가가의 멘션이 태국 이미지를 훼손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이 "태국은 모조품 국가가 아니다" "우리는 문명화된 국가다"라는 요지의 글이다.

태국 정부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얀용 푸앙라치 태국 상무부 사무차관은 "레이디 가가의 글이 태국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지적하면서 "모조품 문제는 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얀용 사무차관은 "모조품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미국 백악관 앞에서도 모조품이 판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디 가가의 도발적인 노래 가사와 복장으로 그의 이번 아시아 투어는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의 가톨릭 단체가 공연 반대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인도네시아는 가가의 공연을 금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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