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 원한다면 이공계 선택하라
“명문대를 갈 수 없다면 이공계 전공을 선택하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 유망한 전공의 대부분은 이공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공계를 기피하는 한국과는 판이한 결과다.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임금 정보 제공업체 페이스케일의 조사를 인용해 ‘가장 유망한 15개 전공’을 선정했다. 13위에 오른 재정학을 제외하면 유망 전공은 모두 이공계였다. 이는 졸업 후 초봉과 연봉 증가율, 취업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총 120개 전공을 분석한 결과다.

1위는 의료공학이 꼽혔다. 의료공학은 질병 진단 및 치료 수단을 개발하고 인체 기능을 강화하는 연구를 주로 하는 융합학문이다. 의료공학자들의 평균 초봉은 5만3800달러(6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차가 되면 평균 연봉은 9만7800달러까지 늘어난다. 취업 가능성도 120개 전공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에는 생화학이 선정됐다. 생화학 전공자 평균 초봉은 4만1700달러이며 10년 후엔 평균 8만4700달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를 차지한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초임 평균이 5만6600달러이며 10년차엔 9만7900달러를 벌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