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선박용 컨테이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사들이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20만엔 전후였던 20피트짜리 컨테이너 가격이 올 들어 25만엔으로 25%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는 곳은 일본 지자체들. 지역 하수처리시설에서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된 이후 컨테이너 구입량이 급증했다. 하수 슬러지 등을 담아 밀폐한 뒤 관리하기에 컨테이너가 가장 편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요코하마시와 가와사키시 등도 컨테이너 구입에 나설 계획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