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보광그룹 계열사 휘닉스소재가 이차전지 소재 합작법인 '포스코ESM'을 출범시켰다.

양사는 9일 구미국가산업4단지에 위치한 포스코ESM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ESM은 두 회사가 지난해 12월 이사회 등을 통해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 후, 실무절차를 진행해 이날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ESM은 이차전지 4대 핵심재료 중 양극재 및 금속계 음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차전지 전극재료는 2020년 시장규모가 10조원으로 전망되는 핵심재료란 설명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의 기존 철강 및 소재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전지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자동차 IT 에너지 등 여러 전방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이차전지 사업 협력에만 국한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소재 등 에너지 및 전자소재 전분야에서 지속적인 사업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인호 포스코ESM 대표는 "소재사업의 핵심경쟁력은 원재료 확보"라며 "포스코의 리튬 니켈 망간 등 세계 굴지의 광산 및 개발권을 통한 원료 확보에서부터 휘닉스소재의 활물질 제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경영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