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파워, 5개월새 150억 투자유치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용 배터리업체 아이큐파워아시아(대표 이태수·사진)가 ‘KoFC-mvp 광주·호남 투자조합’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KoFC-mvp 창투 광주·호남 투자조합’은 한국정책금융공사와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은행 등이 180억원을 출자해 지난 1월 설립했으며 첫 투자처로 아이큐파워아시아를 선정했다.

아이큐파워아시아는 지난해 10월 보광창투,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대경창투 등 4개 벤처캐피털에서 12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이번에 30억원을 추가로 투자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큐파워아시아는 5개월 새 모두 1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이큐파워아시아는 2010년 11월 광주 평동외국인투자지역 3만6000㎡ 부지에 연구동과 생산시설을 갖춰 자동차용 지능형 배터리를 생산,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의 아이큐파워아게와 대우인터내셔널, 케이지파워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세계 특허 101개를 보유한 초우량기업인 독일의 아아큐파워아게는 아이큐파워아시아에 핵심기술인 전자칩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케이지파워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극판을 생산해 조달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세계 110개국에 구축된 유통망을 통해 원부자재 공급과 수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무게는 20% 가볍지만 수명은 1.5배 이상 길고 열대·한대 등 극한 지역에서 시동 및 재충전 능력이 우수한 고성능 제품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금을 극판 생산라인 증설과 납 등 원재료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