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로 본적 옮긴 일본인 79명…어떻게 될까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일본인이 해마다 늘고 있다.

독도향우회는 "일본은 1998년 7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9명이 본적지를 옮겨놓고 독도침탈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2월 22일을 ‘타케시마의 날’이라 칭하며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분개하며 "일본의 침탈을 온 국민들께 알리고,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독도를 제2의 고향으로 갖기’ 국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독도가 시마네현 오키섬에 속한다고 우기며 자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본적 등록도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해 2월까지 독도로 본적을 옮긴 일본인은 모두 69명이었으나 1년동안 10명이 늘어 총 79명에 달한다.

일본의 한 지방지는 "올해 초를 기준으로 한일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타케시마에 본적을 두고 있는 일본인은 79명으로 지난 1년 간 10명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유권 주장을 위해 실력지배를 강하게 하는 한국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타케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같은 움직임에 독도향우회는 '독도 제2 고향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독도향우회는 "독도에 본적을 옮긴 일본인은 한국에 귀화를 신청한 것이다"라며 "이들의 처리 방법에 대한 우리정부의 명확한 답변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독도특별법 통과도 미뤄지고 있다"고 경계하고 "4월 11일 총선 출마자 전원에게 독도 실효적지배 강화를 위한 방법을 설문지로 묻고 취합하여 유권자들이 판단하도록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우리 영토인 독도가 일본의 억지 주장 때문에 영토분쟁이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한편, 우리 국민들 중 지금까지 독도로 본적을 옮긴 사람은 2,602명으로 지난 한해만 367명이 독도로 본적을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