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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역류성 식도염, 과식·야식은 절대 금물

입력
2012-01-30 16:00:03
수정
2012-01-30 16:05:10
지면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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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근육의 조임(하부 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는 질환이다. 비만 인구가 많고 고열량 식습관이 만연한 서구에서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해 현재 280만명이나 된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가 2006년 3082명에서 2010년 5852명으로 연평균 17.4% 증가했다.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트림하면 소리가 유난히 크거나 시도 때도 없이 신물이 올라온다. 혀 끝에 시거나 쓴맛이 느껴진다.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한다는 증거다. 계속 콜록대는 만성기침,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 이물질이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이 반복된다.

문제는 병의 심각성에 비해 가볍게 여겨진다는 점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속쓰림이 심해 불면증을 호소하고,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도 위산이 과다 분비돼 갑자기 역류하는 위의 내용물로 토하는 환자도 있다. 환자에게 취침 시 상체를 높여 잠이 드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보통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 위산분비 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를 처방한다. 단순히 물을 먹거나 소화제 복용을 권장하는 차원이 아닌 전문의약품인 위산분비 억제제 처방으로만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PI는 역류성 식도염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로 알려졌다. 투여 후 4주가 지나면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 반면 증상의 호전으로 PPI 치료를 중단하면 6개월 이내에 50%에서 80%까지 증상이 재발한다.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진행하되 증상의 재발을 막는 생활습관의 교정이 병행돼야 한다.

식사 시 자극적인 음식이나 커피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밀가루 등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적절한 몸무게 유지를 위해 과식이나 야식은 꼭 피해야 한다. 복압을 감소시키는 차원에서 헐렁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식사 전후 1시간 동안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하며 위 식도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 국에 밥을 말아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좋지 않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환자 대다수가 소화불량으로 오인, 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하기 일쑤다.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살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천갑진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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